1200억대 매출 노브랜드버거 등 집중
수익성 한계 사업 정리하며 내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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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0월 강승협 대표가 사령탑에 오른 이후 저수익 외식 브랜드와 미국 법인 청산 등 구조조정을 이어가며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무디킹과 노브랜드피자 철수, 대안식품 법인 베러푸즈 정리 등이 대표적이다.
성과는 가시적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6% 줄었다. 불필요한 사업을 덜어내면서 내실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단체급식 부문 매각도 추진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8월 28일 급식사업부를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에 120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급식 매출은 2754억원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했지만, 대량 공급·고정 단가 위주의 구조 탓에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점유율도 5위에 그쳐 성장성도 담보하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다.
대신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노브랜드버거에 힘을 싣고 있다. 파베이크(급속냉동빵)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갓 구운 빵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블랑제리'와 'E-Bakery' 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노브랜드버거'는 지난 5월 창업비용을 약 40% 줄인 '콤팩트 매장'을 선보이며 가맹점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200억원대의 연매출을 2030년까지 7000억원대까지 끌어올려 국내 버거업계 톱3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성장성이 문제다. 일각에선 신세계푸드의 미래를 이끌 뚜렷한 핵심사업이 없어 성장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 측은 "전략적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영업양도를 통해 기존 사업의 가치를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