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역량 강화·민간 생태계 조성 등 6대 분야 투자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지원 35억→1000억 확대
달착륙선 사업 359억 증액…"도전적 연구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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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은 2026년도 우주청 정부 예산안을 2025년도 9649억원 대비 15% 증액된 총 1조 113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2026년 예산안은 △우주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 △미래 항공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전문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 등 6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는 기존 35억원 규모였던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지원을 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며 기업 성장단계별로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우주부품·소재·탑재체·위성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 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실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주청은 우주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해 우리 발사체 신뢰성 향상을 위한 누리호 5차 발사를 수행하는 한편, 우주로의 '저비용 고빈도 발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우주공간의 궤도를 이동하며 다양한 임무에 활용 가능한 궤도수송선 개발 및 실증 신규사업도 30억원을 들여 착수한다.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의 일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관측 기술 확보를 위해 10㎝급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동시에 2030년 위성발사를 목표로 한 6G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2029년 1호 위성 발사계획을 갖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사업 예산은 1년만에 359억원을 증액, 도전적인 우주탐사 연구개발(R&D)을 수행함과 동시에 국내 산업체의 역량 확보를 지원한다. 또한 우주공간에서의 무인 제조와 지구 재진입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 도전형 신규 R&D를 통해 국내 기업의 우주실증 기회도 확대한다.
또 2030년대 친환경·전기 항공기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미래비행기(AAV) 및 민항기 엔진 핵심기술과 초경량·고강도 소재 등을 개발하는 사업 예산을 4건 신규로 진행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은 우주청 개청 이후 전략기술로 도출한 우주수송 역량 강화,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및 미래 항공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들을 최초로 편성했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예산이 최종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