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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우선협상자에 디오션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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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9. 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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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본사 전경./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SK오션플랜트 매각을 본격화한다. 회사를 매각할 새로운 후보로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설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오션자산운용'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SK오션플랜트의 경영권 지분 36.98% 매각을 추진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자산운용을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규모는 이날 기준으로 4000억원 수준이다. 최종 거래 가격도 시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오션플랜트는 1996년 삼강엠앤티로 출발한 조선·해양플랜트 전문 기업이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특수선 건조 △후육 강관 △선박 수리·개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주력은 해상풍력 구조물과 방산·관공선 건조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978억원, 영업이익은 266억원이었다.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를 품은 것은 2021년 말부터였다. 당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인수 등을 통해 총 4595억원을 투입해 2022년 9월 SK오션플랜트 인수를 마무리했다. 기존 오너였던 송무석 창업주와 가족은 지분 일부를 매각한 뒤에도 20% 이상을 보유하며 현재도 2대 주주로 남아 있다.

IB업계는 이번 매각이 SK에코플랜트의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신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왔다는 점에서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부터 SK오션플랜트의 매각 작업을 서둘러왔다. 다만 원매자 물색에 시간이 걸렸다. 이번에 디오션자산운용이 최종 우선협상자로 올라서면서 매각 절차가 본궤도에 올랐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지난해 출범한 신생 PEF 운용사다. 최대주주는 강 전 회장의 측근들이 운영하는 에스유엠글로벌(SUM Global)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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