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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의 ‘소통 중시’ 경영… 주주·투자자와 신뢰쌓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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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08. 31. 17:46

애널리스트 데이 개최… 현황·전략 공유
개인·해외투자자 대상 기업 설명회 확대
신한금융 올해 주주환원율 46.4% 예상
성과 기반 안정적 기업 가치 제고 기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주주 및 국내외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자본시장 참여자들과 적극적으로 만나며 '소통 행보'를 강화해 가고 있다.

올해엔 일본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찾아 해외 투자자들에게 신한금융의 전략을 명확하게 전달했으며, 최근에는 금융 담당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그룹의 디지털 혁신 전략과 시장 대응 의지를 공유했다.

이는 진 회장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에 공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룹의 펀더멘털과 성장 전략 등을 공유하며 주주와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속 성장의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28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도에서 금융 담당 애널리스트 30여 명을 대상으로 '신한금융그룹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했다. 애널리스트 데이는 소통을 중시하는 진 회장이 직접 챙기는 행사다. 신한금융은 매년 애널리스트와 소통 자리를 마련해 그룹의 경영 현안과 금융시장 주요 이슈를 공유해 왔다. 작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성공 모델을 살펴보고 현지 금융청과 거래소 관계자들과 만나 스킨십을 강화했다.

올해는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과 금융의 대응'을 주제로 단순한 친목 행사가 아닌 콘텐츠와 토론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진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하는 세션을 직접 주재했다.

진옥동 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규제환경 변화는 금융사의 본질적 경쟁력을 재정의하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ERP 뱅킹, 스테이블코인,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기술 과제가 아니라 금융 본연의 기능을 재편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금융은 이를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 혁신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신한금융은 소통을 통한 신뢰 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작년 2분기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개인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사회와 CEO를 포함한 경영진들도 적극적인 투자자 면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그룹의 전략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IR)도 적극적이다. 일본과 중앙아시아, 유럽 등 올해에만 3번의 해외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진 회장이 직접 해외를 방문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했고, 동시에 글로벌 사업도 챙겼다.

진옥동 회장의 소통경영은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은행주는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 확대와 이로 인한 주주환원 규모 축소 우려 등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내림세다. 신한금융의 29일 종가는 6만5300원으로 실적 발표 이후 8.3% 하락했다.

신한금융은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리딩뱅크로 올라섰으며, 올해 상반기 순이익 3조374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상황과 비전 등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이 탄탄한 신뢰 구축으로 이어질 경우 안정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작년과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의 안정적 개선으로 적극적인 환원정책을 실시하면서 조기달성 기대감이 커졌다. 신한금융은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570원의 분기배당과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의 올해 주주환원율을 46.4% 예상하고 있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위기 속에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한국 금융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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