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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시아 미술 허브로 부상…내일 키아프리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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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9. 02. 10:24

3일부터 코엑스서 미술계 최대 축제...아트페어 열기 서울 전역으로
지난해 프리즈 서울 전경 전혜원 기자
지난해 프리즈 서울 전경. /사진=전혜원 기자
서울이 다시 한 번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지임을 보여줄 시간이 다가왔다. 3일부터 코엑스에서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동시에 개막하며 국내외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프리즈 서울은 올해 4회째를 맞아 120여 개 갤러리가 참가, 한층 탄탄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가고시안, 페이스, 데이비드 즈워너 등 세계 미술계를 대표하는 '빅5' 갤러리가 모두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갤러리현대와 국제갤러리가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 부르주아, 조지 콘도, 무라카미 다카시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김환기·백남준·서도호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도 해외 컬렉터들을 만난다.

키아프 서울은 규모보다는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작년 206개에서 175개로 참여 갤러리 수를 줄이는 대신, 해외 갤러리 비중을 전체의 3분의 1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일본 대표 설치작가 시오타 지하루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리버스 캐비닛'은 양국 큐레이터의 협업으로 마련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 전경 연합뉴스
지난해 프리즈 서울 전경. /연합뉴스
아트페어의 열기는 코엑스를 넘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된다. 한남동·청담동·삼청동 갤러리들이 야간 개방을 이어가고, 도심 곳곳에서는 대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또한 프리즈는 약수동에 새롭게 문을 연 '프리즈 하우스 서울'에서 개관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서울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젊은 컬렉터층의 부상과 K-아트에 대한 해외 관심 증대가 두 아트페어의 성공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 아트페어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미술 캘린더에서 빠질 수 없는 일정으로 자리 잡았다"며 "해외 갤러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를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프리즈와 키아프는 3일 VIP 프리뷰로 시작되며, 일반 관람은 4일부터 가능하다. 프리즈는 6일까지, 키아프는 7일까지 이어진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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