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별 매입량 올해 2월 기배정
친환경 벼 전환 농가는 전량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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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공공비축 시행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올해 쌀 매입물량은 지난해와 동일한 45만t이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5만t은 2023년산 구곡으로 매입했다.
비축물량에는 가루쌀 5만t도 포함됐다. 시·군별 매입물량은 지난 2월 배정됐다.
정부는 기후변화, 천재지변 등으로 식량 부족 시를 대비해 주요 식량을 비축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최근 4년간 매입물량을 보면 쌀은 △2021년 35만t △2022년 45만t △2023년 40만t 2024년 45만t 등으로 나타났다.
콩의 경우 2021년 2000t을 시작으로 이듬해 19만t으로 비축 물량을 대폭 늘렸다. 이후 2023년 33만t을 매입했다가 지난해 5만t으로 물량을 조정했다.
매입가격은 10~12월 수확기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 연말에 결정할 계획이다. 매입 직후 농가에 중간 정산금으로 40㎏ 포대당 조곡 기준 4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친환경 벼 전환 농가 희망 시 전량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 지난해는 친환경 쌀 매입가격을 일반 벼 대비 등급별 5% 포인트(p) 추가 지급했다. 매입 물량 확대를 통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매입품종은 다수확 품종을 제외하고 삼광·새청무·일품 등 각 시·군에서 사전에 정한 2개 품종으로 제한한다. 지정 외 품종으로 공공비축미를 출하할 경우 해당 농가는 다음 연산 매입 시부터 5년간 공공비축미 출하가 제한된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매입한 공공비축미는 향후 국내 수급상황에 맞춰 군급식, 가공용, 주정용, 식량원조용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콩 비축 물량도 생산량 확대에 따라 6만t으로 계획해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 올해도 공공비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