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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관계 부처와 학계·업계 전문가, 유관기관 인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관광 혁신 전담팀(TF)'을 출범했다.
K-컬처 확산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는 방한 관광 수요와 지역관광 활성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 정부의 첫 관광 혁신 민관 협력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TF에는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학회 등 업계 대표 단체와 관광·문화콘텐츠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도 함께한다. 정책 현안에 대한 실행력과 현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함이다.
학계에서는 한양대학교 이훈 교수와 경희대학교 김대관 교수·최규완 교수, 목포대학교 심원섭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장호찬 교수, 강릉원주대학교 이재석 교수가 전문성을 보탠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전략가 노희영 대표, 외국인 대상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임혜민 대표, 영상 기반 숙박 예약 서비스 트립비토즈의 정지하 대표, 결제 연계망 마스터카드 최동천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콘텐츠와 문화·심리 분야에서는 태원준 여행작가와 2국내 여행 콘텐츠 창작자 '우니의 끼니', 심리 전문가 김경일 아주대 교수,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목소리를 더한다.
TF는 △방한시장 확대 △관광수용태세 개선 △지역관광 혁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집중 논의한다. 분야별 실무분과를 운영해 현장 중심의 해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별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관광산업 전반의 혁신을 뒷받침할 종합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TF에서 도출된 과제들은 관광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가관광전략회의 안건에 반영할 예정이다. 새 정부 관광정책 비전을 실현할 정책 수립에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관광은 경제 저성장을 돌파하고 지역소멸을 극복할 대한민국의 핵심 전략산업"이라고 말했다. 또 "K-컬처를 사랑하는 전 세계 2억 5000만 한류 팬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며 "이제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 곳곳에서 세계인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관이 함께하는 K-관광 TF를 통해 방한 관광의 질적 성장, 지역 균형 발전, 소상공인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