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존, 어린이 체험 '가족여행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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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서산해미읍성 축제는 서산시가 주최하고 서산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류재현 총감독이 총괄 기획을 맡았다.
해미읍성축제 지난해 방문객 27만여 명이 다녀가고 150억8500만 원의 경제효과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충남 3대 일품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3 : 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전통과 첨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 그리고 어린이와 온 가족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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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첨단 공연으로 XR 드로잉 퍼포먼스가 첫선을 보인다. XR 아티스트 염동균 작가는 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해 무대 위에서 실시간 드로잉을 펼친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해미읍성 축성, 서산의 역사와 인물들이 드로잉과 가상영상으로 구현된다. 관람객들은 전통과 첨단이 교차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해미읍성 성곽 자체가 무대가 되는 대형 공연이다. 축제 첫날인 26일 밤 9시, 진남문 성벽을 배경으로 개막 퍼포먼스 '해미의 달, 600년의 빛'이 펼쳐진다. 50톤급 크레인과 지름 3m LED 오브제를 활용한 공중 공연이다.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스토리로 해미의 600년 역사를 풀어낸다. 마지막 장면에서 떠오르는 '희망의 달'을 기대해도 좋다고 축제 관계자는 전했다.
축제 기간 매일 저녁 7~9시에는 진남문 앞에서 미디어아트 '600년의 해미, 빛으로 노래하다'를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타워, 초대형 프로젝터, 레이저와 조명을 총동원한 작품이다. 역사, 희생, 희망, 문화를 주제로 장관을 연출한다. 성곽이 빛과 영상으로 살아 움직이는 장면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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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은 1421년(세종 3년) 완공된 이후 서해 방어의 요충지로 기능한 곳으로 이순신 장군이 군사 경험을 쌓은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서산해미읍성축제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놀이와 체험을 즐기며 미래 세대 교육형 축제를 펼치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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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총감독은 "탱자나무로 성을 둘러 외세를 막은 선조들의 지혜처럼, 올해 축제는 자연·전통·창의의 지혜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냈다"며 "전통과 첨단이 만나고, 아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미읍성축제는 과거의 유산을 현재의 즐거움과 미래의 배움으로 잇는 자리"라며 "온 가족이 함께 지혜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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