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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막을 핵심…기계화·무인화 속도내는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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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9. 04. 15:14

사고 대폭 줄이고 생산성 획기적 향상 기대
현엔
'2023 스마트 건설 기술 전시회' 참가자들이 4족 보행 순찰로봇 '스팟(SPOT)'을 구경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설업계가 건설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기술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대폭 줄이고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인데 앞으로 이를 활용하는 사례가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높은 곳에서 작업 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철골 볼트 조임 자동화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우수 혁신상 수상작이기도 한 해당 로봇은 철골 작업 중 높은 위치에서 구조체 체결 작업을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해당 로봇을 통한 작업으로 인해 자칫 방심하면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 추락사고 등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공지능을 갖춘 무인 안전 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4족 보행 로봇견 '스팟'을 활용하는 등 안전 관리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다양한 센서와 통신 장비 등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으며 건설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계단과 좁은 공간 등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에 스팟은 근로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의 사각지대까지 이동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2년 김포~파주 고속도로 현장을 시작으로 다수 현장에서 활용됐으며 현재 건설현장 모니터링·실시간 영상 전송·야간 감시 등 다양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근로자 출입이 곤란하거나 시야가 제한되는 공정 구간에서 스팟이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 요소를 조기에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 관리자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향후 로봇 관제 시스템, 드론 촬영 영상 등을 통합한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과 관련된 기술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건설현장의 안전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인력 수급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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