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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13곳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만8515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만 1만551가구에 달해 올해 월별 대단지 공급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경쟁률이 높다.
올해 1월 ~ 8월 전국 청약 아파트 경쟁률 통계에서 대단지는 평균 9.1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00가구 미만 단지는 6.29대 1에 머물러 차이를 보였다.
대단지 아파트는 공급도 적어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1월 ~ 8월 분양된 전체 125개 단지 가운데 1000가구 이상 규모는 23곳으로, 비중은 약 18%에 불과하다. 이처럼 한정된 공급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청약시장에서 '대단지 프리미엄'이 자리 잡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생활 인프라 확충, 커뮤니티 시설 확보 등에서 소규모 단지보다 경쟁력이 높다. 입주 이후에는 지역 시세를 선도하는 아파트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매매시장에서도 집값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 1251가구 규모 '영통롯데캐슬엘클래스1·2단지(2022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6억원) 대비 2억7000만원 상승한 수준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2038가구 규모 '킨텍스윈시티1·2·3블럭(2019년 8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4월 13억3000만원에 거래돼 지역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흥토건은 9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339번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 동, 총 1096가구 (1·2단지)의 대단지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6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우미건설은 9월 경기도 오산시 서동 일원 세교 2구역에서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1㎡ 14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부건설은 9월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검단지구 AB8블록 공공택지에 조성하는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총 17개 동, 전용면적 74~120㎡ 15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에 선보이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의 견본주택을 5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2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2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 동, 총 10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