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의료기기 공급 차질, 클리닉 화장품 성장 지속성 불확실성 등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글로벌 심포지엄 비용(약 30억원), 성과급, 리쥬비넥스 TVC 비용 등 단기 비용 부담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동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수출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단기 비용 증가에도 글로벌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자회사 DR.J Skinclinic과 USA를 중심으로 기초·앰플·크림 등 화장품 매출이 고르게 늘고 있다. 미국향 제품은 국내 대비 판매단가가 높고 판매수수료율이 낮아 수익성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온라인·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인플루언서 협업 효과로 미국 수출이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시장은 12월 서유럽 5개국에 초도 물량 약 20억 을 출하하며 본격 진출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나머지 17개국으로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공급 구조는 '보수적 MOQ → 3개월 단위 수요 확인 → 증량' 방식을 적용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뒀다.
이 연구원은 "유럽향 의료기기는 평균판매가격(ASP)이 높고 시장 규모가 커 2026~2027년에는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