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LS전선, 동해안·수도권 잇는 ‘초고압 송전망’ 사업 착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4010012092

글자크기

닫기

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11. 24. 09:39

국가 전력 수급 안정 핵심 사업
LS, 국내 유일 HVDC 수행 경쟁력
[사진자료] LS전선 직원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인 500kV급 HVDC 케이블이 투입되는 '동해안-신가평' 시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직원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인 500kV급 HVDC 케이블이 투입되는 '동해안-신가평' 시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LS전선
LS전선이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대 용량의 초고압 직류송전(HVDC) 사업에 착수했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HVDC 케이블 수행 경험을 앞세워 국가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 공사에 다시 한 번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24일 LS전선은 한국전력의 '동해안 신가평' 송전망 구축 사업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00kV 90℃(고온형) HVDC 케이블을 적용해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 가평군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LS전선 주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동해안·신가평' 구간은 동해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하는 '동해안·수도권'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으로, 국가 전력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케이블은 기존 70℃ 제품보다 도체 허용 온도를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는 고사양 제품이다. 지난 6월 한국전력의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 및 지중 HVDC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진도, 제주·완도, 북당진·고덕 등 국내 모든 HVDC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번 사업 역시 전 구간을 단독 공급한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HVDC 사업은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용화 경험이 핵심"이라며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유럽 테네트(TenneT) 프로젝트 등 국내외 주요 사업 참여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VDC는 교류(HVAC) 대비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 대용량 전송에 유리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관련 시장은 2018년 1조 8000억 원에서 2030년 약 4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