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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내년 인사 ‘경쟁력 강화’에 방점…해외시장 개척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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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11. 24. 17:02

유럽 중심 수출 실적 성장세 뚜렷
해외시장 전문가 황기영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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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개최된 KG모빌리티 액티언 양산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KGM
KG그룹이 내년 인사를 통해 핵심 계열사인 KG모빌리티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내년에는 친환경차 신차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며, 유럽시장과 아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전환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4일 KGM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 1명, 상무이사 4명, 상무(보) 5명 등이 승진한다.

그중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선임된 황기영 대표이사 전무는 해외 시장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 북미 및 유럽 판매 법인, 러시아 및 영국 법인 등에서 근무하며 해외 사업 경험을 넓혀왔다. KGM 합류 후에는 튀르키예, 헝가리,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에 앞장서며 수출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 같은 방침은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맞닿아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쌍용차를 인수할 때부터 꾸준히 해외 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2022년 공개행사에서 "쌍용차는 아직 국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며 "현대차가 큰 형님이라면 쌍용차는 이를 쫓아 해외 진출을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초부터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직접 참관하는 등 진두진휘하면서,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직접 참여하고 대리점 판매직원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구축에 힘썼다. 각국 딜러 및 대리점들과 KGM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 마케팅 협력 방안 등을 직접 소통했다.

이 같은 노력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나라별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유럽 위주로 구성된 수출 부문을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신시장을 개척한 결과 2014년 이후 지난해 10년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KGM의 전체 판매량을 보면 내수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수출은 18.2% 증가했다.

KGM은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유럽시장에서 활로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현지 판매량은 2만6890대로 전년 대비 18% 올랐다. 올해는 영국뿐만 아니라 공백 지역인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에서도 수출 확대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에는 누적 993만대가 판매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광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시장에서 친환경차 중심의 광고 홍보 활동을 진행중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계열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목표로 실시됐다"면서 "핵심 사업의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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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EV 외장./KGM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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