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채널 1과 채널 13이 12일 저녁 뉴스에서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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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CCTV 영상./CCTV 화면 캡처.
협회의 베이징 지회 김형학 비서장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CCTV 종합 채널인 채널 1과 뉴스 전문 채널인 채널 13이 이처럼 한국인과의 인터뷰를 동시에 보도한 것은 처음이다.
권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고 동북아 지역 평화를 위협한다. 일본의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반성이 없다. 하나의 중국은 국제사회가 인정한 규범이다. 양안 관계는 중국의 내정이다"라고 말했다.
CCTV가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발언과 관련, 한국 내 대표적인 친중파로 알려진 권 회장과의 인터뷰를 집중 보도한 것은 난징대학살 추모일(12월 13일)을 맞아 반일 여론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또 중일 갈등 국면 상황에서의 국제 여론 흐름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려는 의도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