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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라 관방장관은 24일 도쿠시마 납치문제 집회에서 "외교상의 모든 기회를 포착해 납치문제를 제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국민 전체가 마음을 하나로 해 모든 피해자의 하루 속 한 귀국을 원한다는 점을 북한에 계속 보여줘야 한다"며 젊은 층 계몽을 강조했다.
도쿠시마는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씨(납치 당시 13세)의 부친 요코타 시루씨(2020년 사망) 고향이다. 집회에는 메구미씨 동생이자 납치 피해자 가족회 대표 요코타 타쿠야씨, 피해자 렌지 카오루씨가 연설자로 나섰다. 기하라는 국제사회에 협력을 요구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피력했다.
◇일본 정부 공식 인정 납치 피해자 17명
일본 정부는 1970~80년대 북한의 일본인 납치를 공식 인정하며 현재까지 17명을 납치 피해자로 확인했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평양 방문 당시 북한 김정일이 납치 사실을 시인하고 5명이 일본으로 귀환했다. 그러나 요코타 메구미씨 등 나머지 12명은 북한이 사망 또는 입북 사실 없다고 주장하며 교착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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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04년 제3차 실무협의에서 8명 사망, 4명 생존, 1명 입북 불명확이라고 주장했으나 일본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일본 수사당국은 납치 실행범 북한 공작원 신광수 등 10명을 특정해 국제수배 중이다.
◇납치문제 20년 교섭역사와 한일 공통 과제
일본의 납북문제 인식은 1987년 대한항공여객기폭파범 김현희 증언으로 본격화됐다. 1990년대 실종자 조사 끝에 일본 정부가 17명 공식 인정, 2002년 日北정상회담서 부분 진전됐으나 이후 재조사 약속 이행 실패로 대북 제재 유지 중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2025년 발언)는 "피해자 가족 생존 중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상회담까지 추진 의지를 보였다.
일본의 납치문제는 한국의 납북 문제와 유사해 한일 간 공조 필요성이 대두된다. 일본은 "납치문제 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 불가" 입장이다. 최근 기하라 장관 발언은 실무 협의 재개 움직임을 시사한다. 도쿠시마 집회는 차세대 인식 제고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는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납치문제는 일본 내에서 세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한 사안이다. 기하라 장관은 피해자 가족 지원과 국제 압박을 병행하며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