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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무부는 오는 26일 백서를 통해 NPS 창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측은 이번 조치가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치안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 1829년 로버트 필이 경찰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개혁이라고 평가했다.
새 조직은 마약 밀수와 인신매매 등 중대 조직범죄를 담당해 온 국가범죄수사청(NCA)의 기능과 대테러 수사, 국가 도로 치안, 경찰 항공 서비스 등 전국 단위 치안 업무를 통합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NCA와 지역 경찰 산하 광역 조직범죄 전담 부서들이 수행해 온 사기·조직범죄·전국 단위 대테러 수사는 NPS가 전담하게 된다.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현재의 경찰 모델은 지난 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일부 지역 경찰들은 사기나 온라인 아동 학대, 조직범죄 같은 현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최첨단 기술을 투입한 새로운 국가경찰서비스, 즉 '영국판 FBI'를 창설해 위험한 범죄자를 추적·검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찰은 절도나 반사회적 행동 같은 일상 범죄 대응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PS 수장은 국가범죄수사청장(National Crime Commissioner·NCC)으로, 임명 시 영국 내 최고위급 경찰 책임자가 된다. 현재 영국에서 가장 높은 직위의 경찰 수장은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장이다.
NPS는 기존 기관 및 지역 조직범죄 전담 조직과 병행 운영되는 과도기를 거쳐 단계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닐 바수 전 대테러 경찰국장은 "단일 국가 안보 체계를 통해 중대 범죄와 조직범죄, 모든 형태의 테러에서 훨씬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래엄 비거 NCA 청장 역시 "범죄와 기술이 변한 만큼 대응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보다 강력한 국가 단위의 단일 법집행 기관이 필요하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