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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작전 ‘AI 지휘관’ 만든다… 한화, AKJCCS 성능개량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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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1. 26. 17:34

- 전작권 전환 대비 한국군 주도 연합지휘체계
- 2029년 실전 배치 목표
- 핵심은 AI 기반 상황 분석과 자동화된 의사결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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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 운용 개념도, 2026.01.26. 그래픽=한화시스템 제공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둔 한국군이 한미 연합작전의 '두뇌'를 인공지능(AI)로 재편한다. 그 중심에 한화시스템이 있다.

방위사업청과 한화시스템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Allied Korea Joint Command Control System)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국내 최초의 AI 기반 한미 연합 지휘통제체계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방사청이 주관한 이 사업의 체계개발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AKJCCS는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 연합작전의 지휘와 통제를 담당하는 핵심 체계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기존 체계를 단순 보완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면 재설계에 가깝다. 한화시스템은 AI·클라우드·가상화 기술을 결합해, 연합작전 환경 전반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지휘관의 결심을 지원하는 'AI 지휘관' 개념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AI 기반 상황 분석과 자동화된 의사결정 지원이다. 방대한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해 지휘관과 참모진에게 최적의 대응 옵션을 제시한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 서버 구조와 VDI(데스크톱 가상화)를 적용해, 작전 환경의 유연성과 보안성, 연합군 간 정보 공유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미군과의 연동성을 유지하면서도 한국군 주도의 지휘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토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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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연합지휘통제체계 (AKJCCS)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 착수회의가 개최됐다. 왼쪽에서 다섯번째 방시우 방위사업청 합동지상지휘통제체계사업팀장, 왼쪽에서 여섯번째 장보섭 한화시스템 C5ISR센터장, 2026.01.26.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착수회의에는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합동참모본부, 한미연합군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 주요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업 일정과 기술 개발 방향, 기관 간 협력 구조를 공유하며 '한국군 주도 연합지휘체계' 구현을 위한 역할 분담을 확정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AKJCCS 사업을 단순한 지휘통제체계 개량이 아니라,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의 실질적 작전 주도권을 기술로 뒷받침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한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그동안 축적해 온 C4I, 방산 ICT, AI 기반 지휘통제 기술이 집약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 군은 2029년까지 AKJCCS 성능개량 체계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전작권 전환의 '형식'이 아닌 '실질'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중심에 선 한화시스템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주목된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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