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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공정 절반 줄인 후도막 분체도료로 EV·전력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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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1. 28. 14:02

250㎛ 후도막 분체도료 1회 도장 구현…EV·전력부품 절연·내식 성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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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개발한 후(厚)도막 분체도료 적용 샘플(왼쪽)과 기존 분체도료 1회 도장 샘플(오른쪽)./KCC
KCC는 도장 공정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후(厚)도막 분체도료를 개발하며 이차전지·전기전력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정전도장 1회만으로 최대 250㎛ 이상의 도막 두께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분체도료의 도막 두께가 약 120㎛ 수준임을 감안하면 공정 수를 줄일 수 있다.

분체도료는 휘발성 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가루 형태의 도료로 정전 스프레이 방식으로 금속 표면에 부착한 뒤 열을 가해 도막을 형성한다. 도막이 흘러내리거나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낮고 미부착 분말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성과 작업 효율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기존 분체도료는 일정 두께 이상에서는 도막 형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미 부착된 분말과 새로 분사된 분말 사이에서 정전기적 반발력이 발생하는 이른바 '정전반발 현상'으로 인해 도막 두께를 더 이상 늘리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KCC는 이번 신제품에 정전반발 현상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해 예열 없이 한 번의 도장만으로 최대 250㎛ 후도막 구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고두께에서도 도막의 평활성을 유지할 수 있는 레벨링 향상 기술을 더해 품질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와 전기·전력 부품에 요구되는 절연·난연·고내식 성능을 충족하는 동시에 고전압 환경에서 중요한 내전압 신뢰성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EV 배터리 부품과 전력 제어장치 등 고신뢰 부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KCC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배터리와 전력부품의 절연·내열 요구가 높아지는 동시에 제조 공정 효율화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신제품은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의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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