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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의 땅에서 영면”… 베트남 외교 수석차관, 故 이해찬 분향소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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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1. 28. 14:38

베트남 외교 수석차관, 28일 하노이 합동분향소 조문
"가족과 친구의 따뜻한 품 안에서 영면하셨다"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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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베트남한국대사관 내 마련된 고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의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대신한 응우옌 민 부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 제공
베트남 정부가 자국 체류 중 타계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에 대해 "진정한 친구인 베트남 땅에서 영면에 드셨다"며 최고의 예우와 애도를 표했다. 시신 송환을 위한 행정 절차를 최단시간 내 지원한 데 이어, 외교부 고위 인사가 직접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28일(현지시간) 응우옌 민 부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은 이날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대신했다. 부 수석차관은 헌화와 묵념을 마친 뒤 남긴 방명록을 통해 베트남 정부를 대표해 깊은 슬픔을 전했다.

부 수석차관은 방명록에 "베트남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그리고 고(故) 이해찬 전 총리의 유가족에게 가장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고인에 대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지도자이자, 한국-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많은 열정과 노력을 쏟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부 수석차관은 "그분께서는 가족, 친구, 친지들의 따뜻한 품 안에서, 그리고 진정한 친구인 베트남 땅에서 영면에 드셨다"라고 적었다.

베트남은 정부와 민간부문 모두 고인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특급 예우를 갖췄다. 고인이 타계한 직후에는 통상 수일이 소요되는 외국인 사망 행정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며 한국 측에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했다.

부 수석차관도 고인이 타계한 직후인 지난 26일 밤 호치민시를 찾아 유가족을 직접 위로하며 또 럼 당서기장 등 베트남 주요 지도부의 애도를 함께 전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부 수석차관이 오후 8시40분쯤 도착해 '한국과 베트남은 유교적 정서가 비슷해 객지에서의 죽음을 꺼리지만, 고인이 그토록 염원하던 양국 관계 발전의 현장인 만큼 타지가 아닌 고향에서 돌아가신 것으로 생각해 달라'며 유족들을 직접 위로한 뒤 바로 오후 10시께 비행기로 바로 하노이로 복귀했다"면서 "유족에게 직접 위로의 말을 건네기 위해 그렇게 찾아온 것"이라고 전했다.

고인이 마지막 숨결을 남긴 베트남에는 하노이 대사관과 호치민시 총영사관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 이틀째 교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장례는 한국에서 민주평통·민주당 공동주관 기관·사회장으로 오는 31일까지 엄수된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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