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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한국화랑협회 “5년 뒤엔 프리즈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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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1. 28. 16:11

이성훈 회장 "미술시장 고도화·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미술진흥법 연착륙 주력 및 물납제 실효성 강화 촉구
9월 키아프서 조성진 공연도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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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화랑협회 5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6년, '건전한 미술시장 형성'을 기치로 5개의 화랑이 머리를 맞댔던 한국화랑협회가 반세기의 역사를 딛고 글로벌 미술 허브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이성훈)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를 열고,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향후 50년을 이끌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이성훈 회장은 "키아프(Kiaf)가 프리즈(Frieze)에 밀려 2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5년 뒤에는 프리즈와 대등한 파트너로 성장해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 측은 2022년부터 시작된 프리즈 서울과의 공동 개최가 한국 미술시장의 체질 개선과 양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실제 협회 집계에 따르면 프리즈와 손을 잡은 이후 키아프의 티켓 매출은 5배 이상 급증했다. 협회 관계자는 "해외 아트페어에 나가보면 이제 전 세계가 키아프를 알고 있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춘 갤러리 운영 방식과 고객 응대 등 국내 갤러리스트들의 역량이 국제적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키아프 서울 전경
2025 키아프 서울 전경. /키아프 서울 2025 사무국
다만, 제도의 내실화는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이 회장은 2023년 도입된 '미술품 물납제'와 관련해 "현재는 현금이 부족할 때만 허용되는 구조라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현금 여력과 관계없이 미술품을 자산가치로 인정해 상속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올해 7월 본격 시행을 앞둔 '미술진흥법'의 연착륙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법적 테두리가 현실과 괴리되지 않도록 보완하는 한편, 단순히 그림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화랑 본연의 사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화랑협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 서울 코엑스에서 '화랑미술제'를, 6월 25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화랑미술제 인 수원'을 개최한다. 50주년 기념사업의 대미는 9월 '키아프 서울'이 장식하며,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회 등 고도화된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알릴 전망이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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