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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명히 갈린 여론조사…핵심은 “특정 지지층 타깃 전략 선회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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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6. 01. 28. 17:42

'리얼미터·한국갤럽' 지지율 격차 17.5%p
일각 "리얼미터, 정치 고관여층 응답多"
중도층 등 포용 전략 필요…인적 쇄신 병행
장동혁, 물가점검 현장 방문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단식 종료 후 당무에 복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설 맞이 물가를 살펴보며 직원들에게 미소짓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여론조사 업체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이를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 수치의 함정'에 빠져 핵심 지지층 결집에만 기대는 전략으로 정치적 오판을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사흘 간격으로 공개된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주간 정례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17.5%포인트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당 지지율은 22%였는데, 26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선 39.5%로 집계됐다.

이처럼 들쭉날쭉한 당 지지율을 두고 전문가들은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사 방식에 따라 일부 지지층의 응답률이 높았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배경으로는 '정치 고관여층'의 참여 비중이 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리얼미터의 경우 기계음이 응대를 하는 ARS 방식을 이용하는데, 여기에 계속해서 응답을 하는 사람들은 강성 지지층들 밖에 없다"며 "반면 한국갤럽은 면접원이 직접 전화를 거는 '전화 면접 조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오히려 중도층이 상대적으로 응답을 많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당층과 응답률 비율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의 무당층 비중은 27%였으며, 여기서 응답률은 10%를 넘겼다. 반면 리얼미터 조사에선 무당층 비율은 14.6%, 응답률은 2.1%에 불과했다.

문제는 당 지도부가 유리한 여론조사만을 선택하는 이른바 '눈 가리고 아웅'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4개월 뒤 치를 6·3 지방선거 전략으로 핵심 지지층(정치 고관여층)의 결집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29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안건이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는 실패한 전략을 반복하기 보단 인적 쇄신이 필요하단 해석이다.

신 교수는 "지금과 같은 강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선 안된다.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의 지지를 받으면 국민의힘 당 지지율은 30% 초반 수준으로 올라갈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변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치인이나 정당에 대한 이미지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인물 등 인재 영입 등 인적 쇄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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