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접수 7000명에 현장 접수까지…1만여 시민 총출동
도로 위로 찾아온 '서울체력장'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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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14일 여의대로~마포대교에서 '쉬엄쉬엄 모닝'을 처음 선보였다. 쉬엄쉬엄 모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출장 중 현지 프로그램인 '카프리 모닝'을 직접 둘러보고 서울 실정에 맞게 설계한 서울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기존 마라톤 대회처럼 기록이나 순위를 겨루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차 중심의 도로 공간을 일정 시간 시민에게 개방해 자유롭게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여의도공원을 출발해 마포대교까지 이어지는 왕복 5㎞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른 시간임에도 현장에는 1만 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운동복이나 편안한 청바지, 면바지 차림으로 나선 시민들은 저마다의 속도에 맞춰 걷거나 뛰며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만끽했다.
시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전면 통제 대신 일부 차로만 사용하는 '부분 통제' 방식을 적용했다. 시민들은 달리는 차량과 길을 공유하며 도심 속 이색적인 활기를 만들어냈고, 반대 방향 차량 교행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는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근력과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을 측정하며 자신의 체력 상태를 확인했고, 오 시장도 직접 체력 측정에 참여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활기찬 아침을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쉬엄쉬엄 모닝'을 계획했다"며 "주말 아침 달리기나 자전거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 대회에 참가하려면 약간의 참가비도 내야하고 교통 통제가 불편을 끼쳐드리는 형태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 정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이용 가능한 공간을 추가로 발굴하고, 시민들이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