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부터 전기차까지 라인업 확대…글로벌 자본 구조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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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영국 자동차 브랜드로는 랜드로버, 미니, 벤틀리, 롤스로이스, 애스턴마틴, 맥라렌, 로터스 등이 있다. 이들 브랜드의 2월 신규 등록대수는 랜드로버 386대, 미니 510대, 벤틀리 40대, 롤스로이스 17대 등으로 집계됐다.
럭셔리 시장에서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대표적인 영국 브랜드로 꼽힌다. 롤스로이스는 팬텀과 고스트, 컬리넌 등 초고가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판매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벤틀리 역시 플라잉스퍼와 벤테이가, 컨티넨탈 GT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어지며 초고가 럭셔리 차량 수요 증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벤틀리의 아시아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한다.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에서는 BMW 그룹 산하 브랜드인 미니가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미니는 특유의 디자인과 브랜드 감성을 앞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한 브랜드로 꼽힌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 영국 브랜드의 전기차 전략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영국 브랜드 차량은 프리미엄 및 초고가 럭셔리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SUV 시장에서는 랜드로버가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레인지로버와 디펜더, 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SUV 라인업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출시가 예고되면서 브랜드 인기가 더 올라갔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전 계약이 무려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화 전환기를 맞이한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통해 보여주는 파급력은 막강하다.
초고가 럭셔리 SUV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예비 오너들이 줄을 서는 이유는 명확하다. 전통적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 때문이다. 전동화 시대, 인위적인 전기차 외형 등의 특징을 부각시키기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클랙식과 미래지향성을 한번에 담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외도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전기 SUV '엘레트라'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향후 전기차 라인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고가 차량답게 충성고객 위주로 판매되면서 유의미한 수치는 잡히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맥라렌과 애스턴마틴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007' 영화의 단골 차량인 애스턴마틴의 경우 글로벌 판매량은 지속 하락중이다. 지난해 애스턴마틴의 글로벌 판매량은 5448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한편 이들 브랜드 상당수는 현재 영국 토종 브랜드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로 소유권이 넘어가고 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인도 자동차 기업 타타모터스가 보유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와 미니는 BMW 그룹, 벤틀리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다.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 역시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자동차가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재편 속에서 브랜드의 국적과 실제 기업 구조가 분리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