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출 중심 여신 확대…자산·수신도 소폭 증가
연체율·고정이하여신 상승…건전성 관리 과제 여전
|
저축은행중앙회가 2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저축은행 결산 결과' 잠정치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권의 1분기 당기순익은 3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40억원)와 비교하면 2898억원 증가한 규모다.
실적 개선은 비이자손익 확대와 충당금 부담 완화가 이끌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3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억원 늘었다. 이자수익은 2조739억원으로 1966억원 줄었지만, 이자비용이 713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86억원 감소하면서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유가증권과 대출채권, 수수료 등을 포함하는 비이자손익은 2944억원으로 전년 동기(267억원)보다 2677억원 늘었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유가증권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8018억원으로 같은 기간 1040억원 감소했다.
자산 규모도 소폭 확대됐다.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의 총자산은 11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여신은 95조원으로 같은 기간 1조5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이 1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여신 확대를 이끌었다.
수신은 99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100조원대 반등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대출 재원 마련과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 속에서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자본비율도 대체로 개선됐다. 3월 말 BIS자기자본비율은 16.0%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반면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3월 말 연체율은 6.7%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8.9%로 0.9%포인트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4.8%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6%로 0.2%포인트 높아졌다. 대손충당금비율은 108.3% 수준이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저축은행업권은 작년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이 일부 확대되는 등 점진적인 영업 회복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 회복 지연과 부실차주 증가 등 잠재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업권도 흑자 기조와 높은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되, PF 부실 정리 및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