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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환경포럼] 김현태 LG엔솔 상무 “차세대 배터리 전환, 국내 공급 딜레마…생태계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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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5. 29. 12:56

김현태 상무, 29일 아투 환경포럼서 발표
"글로벌 LFP 전환…국내 생태계는 아직"
"차세대 분야 국내 생태계 조성 노력 필요"
제2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가 2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녹색대전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가치'란 주제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ESS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가 NCM(삼원계)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향후 소듐이온 배터리로의 전환 과정에서 국내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 간 딜레마가 있다며, 차세대 배터리 중심의 국내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2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 종합토론에서 "배터리는 중국에 소재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데, 중국을 떨어뜨리고 배터리 사업을 논하기에는 아직 국내 공급망 강건성이 충분히 올라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 흐름과 관련해 "전기차 시장에서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NCM에서 LFP 기반으로 많이 전환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업체들이 2027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국내 기업들이 LFP 기반 생태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글로벌 ESS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앞세운 LFP 배터리 채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북미와 유럽 역시 ESS 확대와 함께 LFP 도입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여전히 NCM 중심 공급망 구조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상무는 이런 상황을 두고 "국내에서도 안정성과 가격이 개선된 LFP 보급을 확대하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배터리 공급망에 해를 끼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약간 모순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NCM에서 LFP로, 2030년에는 소듐이온 배터리로 갈 텐데, 이런 흐름을 거슬러 역행하는 제품을 한국 시장에 계속 도입하는 게 맞는지 복잡한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상무는 "선진 기술과 기존에 만들어진 기술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선진 기술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소재는 아직 중국 의존도가 높지만 국내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소듐이온 배터리 같은 차세대 분야에서도 국내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결국 국민들이 전기가 끊길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문제"라며 "국민들의 의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는 간헐성 문제가 항상 따라다닌다"며 "부지 문제 등 국내에선 ESS 보조자원 설치 등에 있어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큰 에너지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에 걸맞게 국민 의식이 성숙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홍보와 계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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