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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한국, ‘마지막 2개’ 경우의수 모두 맞아야 3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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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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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가나 2-1 제압
가나와 나란히 32강 확정…
잉글랜드는 파나마 꺾고 조 1위
한국은 와일드카드 막차 희망
SOCCER-WORLDCUP-CRO-GHA/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L조 최종전에서 가나를 2-1로 제압했다. /로이터·연합
한국 축구대표팀이 끝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한국의 32강 진출에 유리했던 경우의 수 하나가 또 사라지면서 이제 남은 두 경기 결과가 모두 원하는 방향으로 나와야만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L조 최종 3차전에서 가나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31분 페타르 수치치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가나가 후반 28분 데릭 루카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38분 루카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니콜라 블라시치가 헤더 결승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 승리로 크로아티아는 2승1패(승점 6)로 조 2위를 차지했고, 가나는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에 자리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와 조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크로아티아와 가나 모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한국은 가장 바라던 시나리오가 무산됐다. 가나 승리 시 조 3위 경쟁 구도에서 한 자리 더 여유가 생길 뻔했지만, 크로아티아가 승점 3을 추가하며 경우의 수 하나가 사라졌다. 한국은 조 3위 순위에서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인 8위에 머물러 남은 두 경기 결과를 모두 기다려야 한다.

이제 한국이 32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K조와 J조에서 모두 원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먼저 K조에서는 3위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거나,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하더라도 6골 차 이상 대승은 피해야 한다.

이어 J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꺾거나, 알제리가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국보다 높은 조 3위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다. 두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한국은 조 3위 8위, 전체 32위로 극적으로 토너먼트 막차를 탈 수 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가 산출한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도 크게 떨어졌다. 크로아티아의 승리 이후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17.84%까지 하락하며 기적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 가지 경우의 수가 모두 적중하면 G조 1위 벨기에와 다음달 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미국 시애틀에서 32강전을 치른다. 하나의 조건이라도 빗나갈 경우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도전은 조별리그에서 막을 내린다.

한편 같은 시간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L조 다른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파나마를 2-0으로 제압했다. 주드 벨링엄이 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5분 뒤 해리 케인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잉글랜드는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확정했고, 파나마는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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