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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열풍 잇는 ‘中 기술주’… ETF 수익률 상위권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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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6. 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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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반도체 '새로운 강세 축' 부상
TIGER 차이나반도체 수익률 28.72%
정부 지원·국산화 맞물리며 성장 기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중국 AI·반도체 테마 ETF가 새로운 강세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와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AI 투자 수요가 중국 기술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6월 15~26일) ETF 수익률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이 41~45%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1~7위를 차지했다. 이를 제외한 상위권에서는 중국 AI·반도체 관련 ETF가 강세를 보였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이 28.7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중국과창판STAR50'(23.19%),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23.16%),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22.14%)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AI·반도체 랠리의 수혜를 입은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은 중국 반도체 장비와 설계, 메모리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ETF다. 순자산 규모만 5670억원에 달하는 대형 펀드로, 캠브리콘, 하이곤, 비윈 스토리지 등 중국 핵심 반도체 기업을 편입하고 있다.

'ACE 중국과창판STAR50'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STAR Market)에 상장된 혁신기업 5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지수형 ETF다. 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기술 자립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육성하는 시장으로, 반도체와 AI를 비롯해 로봇, 바이오 등 전략 산업 전반을 폭넓게 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는 과창판을 비교지수로 활용하면서도 운용역이 AI와 첨단 제조업 등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하는 액티브 ETF다. 정책 변화와 산업 트렌드에 맞춰 편입 종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만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2월 상장한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은 중국 AI 반도체 핵심 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AI 칩과 서버, 광통신 등 AI 인프라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생성형 AI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겨냥했다.

중국 AI·반도체 ETF 강세는 현지 증시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중국 정부가 AI 기업의 과창판 상장과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가운데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들도 데이터센터와 AI 칩 투자를 확대하면서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국산화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반도체 전공정 장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반면 중국 전공정 장비 업체들의 1분기 매출은 27.7% 증가했다. 중국 웨이퍼 제조장비 국산화율도 2020년 5.1%에서 지난해 11.3%로 상승했다.

이 같은 정책 지원과 국산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중국 AI·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박유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반도체 장비 채택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비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며 "대표 메모리 업체들의 상장 추진과 국산 장비 도입 확대로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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