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항 찾은 팬들 '따뜻한 응원'
최종 34위, 역대 월드컵 최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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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귀국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엄지성(스완지),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빈), 이기혁(강원), 배준호(스토크), 조위제, 강상윤(전북) 등이다. 하루 전에는 홍명보 전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8명이 먼저 입국했다.
새벽 공항엔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선수들이 탄 항공편은 오전 4시께 도착 예정이었지만, 일부 팬들은 새벽 2시부터 입국장 앞에서 선수들을 기다렸다. 비행기 도착 무렵에는 팬들과 시민 등 50여 명이 게이트 주변을 메웠다.
손흥민과 엄지성, 김승규, 송범근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나머지 선수들은 약 20분 간격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특히 손흥민이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를 외치며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아쉬운 결과에 대한 심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흥민은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공항의 분위기는 전날과는 사뭇 달랐다. 앞서 귀국한 홍명보 감독 일행에게는 300여 명의 팬이 몰려 거센 야유를 보냈지만, 이날 선수들에게는 격려와 위로가 이어졌다. 팬들은 각자가 응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재성 힘내', '평생 가자 손흥민'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든 채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로 A조 3위에 그친 뒤, 조 3위 12개 팀 간 경쟁에서도 10위에 머물렀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최종 34위를 기록하며 역대 월드컵 참가 사상 가장 낮은 순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