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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10대 1’ 흥행…9870억원 주문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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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7. 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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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본사 전경./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모집액의 10배에 가까운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면서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회사채 시장에서도 확인됐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2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9870억원의 유효 수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발행 예정액은 1000억원으로, 모집액 대비 약 9.9배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보면 1년물 500억원에 2900억원, 1.5년물 300억원에 4640억원, 2년물 200억원에 2330억원의 주문이 각각 접수됐다. 특히 1.5년물에 전체 주문의 절반에 가까운 수요가 집중됐다.

SK에코플랜트는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발행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 발행 금리는 오는 29일 확정되며, 회사채는 30일 발행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회사채 차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투자 수요가 몰린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와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반도체와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관련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실적 개선 폭도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62% 증가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M15X,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가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SK에코플랜트가 집중하는 분야는 반도체 팹(fab·공장) 건설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소재·가스 공급 등이다. AI 확산과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 환경을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M15X,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가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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