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아쉬운 수비로 끝내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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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6에서 0.305(394타수 12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타격 흐름은 좋다. 이정후는 이날 2루타를 추가하면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3경기 연속 장타도 기록했다. 특히 전날 2홈런을 몰아친 데 이어 다시 장타를 생산하면서 시즌 중반 이후 떨어졌던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신고했다. 팀이 0-2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좌완 매켄지 고어의 5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외야를 꿰뚫자 빠른 발을 앞세워 2루까지 내달렸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에 그쳤다. 5회초에는 2루 땅볼, 7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4로 균형을 맞춘 뒤 맞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1루에서 좌완 불펜 제이컵 라츠의 공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역전으로 연결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점을 뽑아 2-4 열세를 4-4로 만들었지만, 9회말 2사 1, 2루에서 에제키엘 듀란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4-5로 패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후의 수비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 듀란의 타구가 이정후 쪽으로 날아왔지만 강한 회전이 걸린 데다 머리 위쪽으로 넘어가는 타구여서 낙구 지점을 정확히 잡기 어려웠다. 이정후는 끝까지 쫓아갔지만 공을 놓쳤고, 타구는 담장까지 굴러가며 끝내기 2루타가 됐다. 공식 기록상 이정후의 실책으로 처리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최근 이정후의 타격은 긍정적이다. 시즌 타율 3할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속 안타와 장타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리빌딩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이정후가 시즌 막판까지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준다면 팀의 새로운 중심타자로서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은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대주자로 출전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을 기록했고, 샌디에이고는 9-4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