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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4조대로 판 커지니… 기준수익률 연 5%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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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8.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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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종투계좌 '고객 쟁탈전' 2R
한투, 2000억 신규상품 4%→4.5%로↑
NH도 4.5%·미래에셋은 5%로 설정
은행 예금과 금리 격차 더 벌어졌지만
IMA 수익률, 만기시점에 달라져 유의
종합투자계좌(IMA) 시장이 출범 8개월여 만에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한국투자증권이 전체 모집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도 상품 경쟁력을 높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3사는 신규 상품의 기준수익률을 기존 연 4%에서 연 4.5~5% 수준으로 잇달아 높였다. 2~3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2%대 중후반인 것과 비교하면 수치상 격차가 크지만, IMA 기준수익률은 확정·보장되는 수익률이 아닌 만큼 은행 예금 금리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증권 등 3사가 모집을 완료한 IMA 규모는 총 3조8140억원이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G1과 S1~S5를 통해 2조8740억원을 모집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증권은 IMA 1~3호에서 3000억원, NH투자증권은 N2 IMA1 1~3호에서 6400억원을 각각 끌어모았다.

현재 모집 중인 한국투자증권 S6(2000억원)와 미래에셋증권 4호(1000억원)까지 한도가 모두 채워지면 3사의 누적 모집 규모는 4조1140억원으로 늘어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8일부터 모집한 1200억원 규모의 'N2 IMA1 중기형 3호'는 모집 개시 하루 만에 한도를 모두 채웠다.

IMA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준수익률을 둘러싼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S6의 기준수익률을 기존 연 4%에서 4.5%로 상향했고, NH투자증권도 중기형 3호를 연 4%에서 4.5%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모집에 들어간 IMA 4호의 기준수익률을 기존보다 1%포인트 높은 연 5%로 설정했다.

이 같은 기준수익률 상향에는 최근 달라진 금리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등 금리 환경을 변화를 고려해 IMA 4호의 기준수익률을 기존 연 4%에서 연 5%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격차는 크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24개월 만기 연 2.4~2.75%, 36개월 만기 연 2.4~2.7% 수준이다. 이에 비해 2년 만기인 한국투자증권 S6의 기준수익률은 연 4.5%로 24개월 은행 정기예금보다 1.75~2.1%포인트 높다. 3년 만기인 미래에셋증권 4호는 연 5%로 36개월 은행 정기예금보다 2.3~2.6%포인트 높다. 2년3개월 만기인 NH투자증권 중기형 3호 역시 연 4.5%의 기준수익률을 제시했다.

다만 IMA의 기준수익률과 은행 예금 금리는 구조가 다른 만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은행 정기예금은 가입 시 약정한 이율을 만기에 확정 지급되는 반면, IMA 기준수익률은 증권사가 성과보수를 산정하는 기준으로 투자자에게 확정·보장되는 수익률이 아니다. 실제 투자자가 받는 수익률은 만기 시점의 운용 성과와 성과보수 등에 따라 결정된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운용하고 그 성과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지만,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다. 중도해지 시에는 원금 지급 의무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가입 전 상품별 조건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IMA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증권사 간 경쟁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토스뱅크·카카오뱅크 등으로 판매 접점을 넓혔고, 미래에셋증권은 신규 상품의 기준수익률을 3사 중 가장 높은 연 5%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역시 기준수익률을 기존보다 0.5% 높인 연 4.5%로 제시하면서 중기형 3호를 하루 만에 완판했다.

업계 관계자는 "IMA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면서 사업자들도 신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초기에는 신규 상품 공급과 시장 선점에 무게가 실렸다면 앞으로는 각사의 운용 역량과 성과 등에서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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