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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폭우에 2명 실종…나흘간 영광 579㎜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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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9. 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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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고창서 2명 실종…83명 한때 대피
영광 누적 579.5㎜…위험지역 1956곳 통제
호우특보 속 70대 실종…경찰 수색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8월 31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북 정읍에서 논에 나갔던 70대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하천과 농수로 등을 수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북에서 2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전남 영광에는 나흘간 580㎜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고 전국 하천변 등 위험지역 1900여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북 정읍과 고창에서 각각 1명씩 모두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읍에서는 73세 남성이 농수로를 확인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겼고, 고창에서는 67세 남성이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 당국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현장 수색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실종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이 579.5㎜로 가장 많았다. 전북 군산 358.6㎜, 충남 서천 311.5㎜, 부여 280.5㎜, 전남 보성 264.6㎜ 등이 뒤를 이었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전남 보성 124.6㎜, 영광 107.5㎜, 울산 동구 99.0㎜를 기록했다.

재산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지난달 28일 충남 논산·부여에서는 돌풍으로 주택과 창고 각 1동, 시설하우스 200동이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호우와 관련해 도로 장애와 주택 침수, 토사·낙석 등 모두 589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호우에 대비해 국립공원 4곳의 79개 구간과 하천변·둔치주차장·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1956개 구간이 통제됐다. 고속도로와 철도, 항공, 여객선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

주민 83명도 한때 대피했다. 오전 4시 기준 6개 시·도, 11개 시·군·구에서 60세대 83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18세대 29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임시주거시설에는 13세대 22명이 머물고 있다.

중대본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호우·낙뢰 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리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행안부는 산사태와 급경사지, 축대·옹벽 등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위험지역을 신속히 통제하도록 지방정부 등에 지시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예산군 삽교천 구만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기 안성과 충남 서산·예산·홍성·부여·보령·서천·태안 등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 등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이어지고, 오후부터 저녁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국지적인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면서 위험지역 점검과 통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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