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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에 ‘최대 50%’ 보복 관세 발효…무역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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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9. 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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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가구 등 200억 달러 규모 美 제품 15~50% 부과
USMCA 향방 및 양국 무역협상 재개 여부 불투명
USA-TRUMP/TARIFFS-CANADA <YONHAP NO-3944> (REUTERS)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7월 6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HMC 조선소에서 발표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캐나다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최대 50% 보복 관세를 8일 자정(현지시간)을 기해 공식 발효했다.

이번 관세는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적용된다. 이날부터 철강, 가구, 의류, 전자제품 등의 품목에 15~50%에 이르는 관세가 부과된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달러 대 달러, 세율 대 세율 방식으로 시행되는 이번 보복 조치가 시행됐다고 전하며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분쟁이 고조됐다고 해석했다.

양국이 무역 협상 무산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의 향방도 불확실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1일 USMCA를 갱신하지 않고 향후 최장 10년동안 매년 협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캐나다산 와인, 가구, 유제품, 시멘트, 의류, 낚싯대, 하키장비 등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캐나다의 대미 수출액 중 약 5%에 해당하는 200억 달러 규모다.

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캐나다의 전체 수출액 가운데 약 68%가 미국을 상대로 발생했으며 그중 약 80%는 USMCA 면세 조항에 따라 무관세 혜택이 적용됐다.

캐나다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부과받은 새 관세에서 USMCA에 따른 관세 면제를 적용받을 수 없어 부담이 가중됐다.

카니 총리는 지난 3일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무역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협상 가능성을 보였으나 양국 간 무역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캐나다산 자동차와 트럭,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내년 1월 1일부터 5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양국 국경지대에 있는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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