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월리'와 협업…K팝 공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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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6 서리풀뮤직페스티벌 기자설명회에서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시간이 흐를수록 축제의 완성도가 높아지며 뚜렷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며 "반포대로 10차선 도로를 차량 대신 사람과 음악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오시는 분들의 높은 만족감과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초구가 주최하고 서초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매년 9월 개최되는 도심 속 음악 축제다. 2015년 처음 개최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134만명이 방문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Seocho is the Music'을 주제로 클래식부터 재즈, K-POP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해 축제를 찾은 방문객 수는 26만명으로 만족도 조사에서 90.7%를 기록했다. 경제 효과 역시 211억원에 달한다. 송승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 총감독은 "올해 예상 방문객 수는 약 30만명으로 서초구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오는 관객들 역시 지난해 40%를 넘어섰다. 재작년에는 27%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시작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전야제로 문을 연다. 18일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서 서초구와 예술의전당, 에스팀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첫 패션쇼를 개최한다.
19일 오후 1시 30분에는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지상최대 스케치북'이 펼쳐진다. 약 2610㎡의 왕복 10차선 도로가 거대한 도화지로 변신해 10만여 개 분필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다.
오후 6시 30분에는 축제 첫날의 하이라이트인 '클래식의 밤'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단원 현악4중주가 특별 참여해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반포대로에서 선보인다.
20일 오후 7시에는 크라잉넛·자우림·이승윤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색다른 'K-POP의 밤'을 펼친다. 공연 후에는 반포대로의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40개 공연 모두가 끝난 뒤에는 공모를 통해 모집된 주민참여단이 환경공무관과 함께 '41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현장을 정리하고, 퍼레이드에도 참여해 축제의 마지막을 완성하는 '엔딩요정'으로 나선다.
이번 축제에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월리를 찾아라'와 협업해 행사장에 초대형 월리 조형물도 설치된다. 송 총감독은 "유니버설코리아 대표가 저희 축제를 알고 있었다"며 "월리 측이 먼저 제안해 준 덕분에, 미국 본사와 작가를 거치는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사전 홍보 디자인 협의까지 원활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파와 교통,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축제 전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행사 기간에는 구청·경찰·소방·민간단체·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하루 13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한다.
송 총감독은 "이틀 동안 무려 40개의 공연을 소화하는 데 주변에서는 일정이 너무 무리한 게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그만큼 자원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무대에 설 연주자들을 선발하는 과정도 더 엄격해져 뛰어난 연주자들을 모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 축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축제로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라며 "다음 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음악과 예술을 마음 깊이 배우고, 문화예술 도시 서초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가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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