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억 투입해 6600평 규모 조성, 2028년 생산 시작
2035년 전세계 HVAC 시장 1670조원 전망
印 생산라인도 지난달 가동, 'HVAC 선도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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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VAC 자회사 플랙트그룹은 21일 전남광주시 북구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서 신규 설비 공장 착공식을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2400억원을 투입하는 이 공장은 축구장 3개 크기에 해당하는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로 조성된다. 1989년 광주사업장 설립 이후 37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 사례이자 플랙트그룹의 15번째 생산시설로, 2028년부터 HVAC 핵심 장비인 냉각수분배장치(CDU)와 공기조화기(AHU), 컴퓨터룸 공기처리장치(CRAH)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플랙트그룹 한국법인 플랙트그룹코리아도 최근 신규 설비 공장에서 근무할 인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금형·기술·기계 설계를 비롯해 재무·회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유럽 최대 HVAC 기업인 플랙트그룹의 지분 100%를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는 2017년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에 단행한 조 단위 빅딜이란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플랙트그룹 인수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HVAC 시장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세계적인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AIDC 등의 발열 관리가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HVAC 장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HVAC 시장이 지난해 730조원 규모에서 2035년 167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HVAC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도 푸네 지역에 마련한 HVAC 생산라인도 지난달 가동을 시작했다. 1만3826㎡(약 42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올해 초 설비·장비 구축에 착수해 6개월 만에 양산 체제를 갖췄다. 완전 가동이 이뤄질 경우 연간 6500여대의 HVAC 장비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푸네는 인도의 데이터센터와 산업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기존 노이다 생산시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HVAC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국내 사업에 접목하고, 글로벌 HVAC 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AI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등 다양한 고객에게 HVAC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