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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장 “울릉의 미래 새롭게 준비할 기회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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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최성만 기자

승인 : 2026. 0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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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의원의 무게보다 낮은 자세로 군민 목소리 경청
관광·어업·해상교통 위기…체류형 관광·산업 구조 전환 필요
"하늘길 열려도 뱃길 중요…주민 삶 중심 정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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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장이 22일 군의회 집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제10대 군의회 운영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있다. /최성만 기자
경북 울릉군 경제가 관광객과 어획량 감소, 불안정한 해상교통 등으로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감소와 정주여건 개선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제10대 울릉군의회가 출범했다. 제1·3·6·7대 의원을 지낸 이철우 의원은 다시 기초의회에 복귀해 의장에 선출됐다. 다섯 차례 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를 이끌게 된 그는 연륜보다 소통과 현장을 앞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장은 22일 군의회 집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연륜을 내세우기보다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위기 속에서 오히려 울릉의 미래를 새롭게 준비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10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가장 먼저 챙기고 싶은 정책은

"가장 먼저 군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그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울릉군의 현안은 인구감소와 정주 여건 개선,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부족한 교통과 의료 등 어느 하나 가볍게 볼 수 없다. 의회 문턱을 낮추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 군민들의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사항은 예산과 조례, 행정사무감사와 군정질문 등을 통해 정책으로 연결하고 실제 추진 상황도 꼼꼼히 살피겠다.

특히 정주환경과 교통 여건 개선에 관심을 두고 있다. 울릉에서 안정적인 주거와 이동 환경은 생활의 기본이다. 울릉공항 개항도 관광객을 늘리는 데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교통과 주거, 의료,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준비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지역경제가 올해 들어 유난히 어려운데 해법은 무엇인가

"지금 울릉의 어려움은 관광과 어업 어느 한 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관광 분야는 우선 끊어진 여객 노선을 정상화하고 접근성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 동시에 울릉에서 더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 숙박과 음식, 교통, 체험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고 생태·치유·체험형 관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어업도 변화가 필요하다. 오징어 어획량 감소는 단순한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기후변화로 어종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어종과 소득원을 발굴하고, 잡는 어업에서 가공·유통·관광까지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관광과 어업을 별개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지역경제 틀에서 연결해야 한다. 관광객이 울릉의 수산물을 맛보고 구매하고, 어업인은 생산한 수산물을 가공과 관광으로 연결해 소득을 높이는 구조가 필요하다."

육지를 잇는 항로가 지난해에 비해 2곳 줄었다

"울릉도의 뱃길은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을 넘어 주민들의 출퇴근과 통학, 병원 진료, 생필품 조달을 책임지는 생활 기반이다. 특정 선사나 항로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복수의 안정적인 항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항로의 정상화와 함께 새로운 항로를 발굴하고, 계절과 기상 여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대체 교통수단도 검토해야 한다.

특히 대형 카페리와 쾌속선의 역할을 구분해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교통수단과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함께 확보할 필요가 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더라도 바닷길의 중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의회도 집행부와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해상교통망 확보에 힘을 보태겠다."

울릉의 미래에 대해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울릉은 관광과 어업, 해상교통, 인구와 정주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오히려 울릉의 미래를 새롭게 준비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울릉이 관광객에게 좋은 섬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주민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섬이 돼야 한다. 주거와 의료, 교육,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청년과 귀향·귀촌 인구가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 울릉의 자연환경을 미래의 자산으로 지켜야 한다. 개발을 많이 하는 것이 곧 발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울릉의 자연과 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 관광과 산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군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집행부와 협력할 부분은 적극 협력하겠다."
최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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