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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멕시코서 신라면 유통망 넓힌다…중남미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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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9. 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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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스클럽에 신라면 큰사발 연내 입점 추진
소리아나선 전용 매대 운영·판촉 행사
내년 로제·김치볶음면으로 제품군 확대
농심 2026 K-EXPO MEXICO 신라면 부스 운영 현장 (1)
농심 2026 K-엑스포 멕시코 신라면 부스 운영 현장./농심
농심이 멕시코 대형 유통망을 발판으로 신라면의 중남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지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주요 유통업체와 입점 및 판촉을 잇달아 추진하며 판매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농심은 지난 24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엑스포 멕시코'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농심은 현지 주요 유통업체들과 사업 협의를 진행하며 멕시코 시장 확대에 나섰다.

농심은 멕시코 주요 유통업체와 입점 협의를 진행했다. 멕시코에서 17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샘스클럽에는 신라면 큰사발과 신라면 툼바 큰사발을 연내 입점시키고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멕시코 소비자들의 용기면 선호를 고려한 전략이다. 봉지면 중심이던 신라면 제품군을 용기면으로 확대해 간편식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현지 반응을 살펴 신라면 로제와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으로 판매 제품을 늘릴 예정이다.

또 다른 대형 유통체인 소리아나와도 협력을 확대한다. 농심은 오는 11월 멕시코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부엔 핀(Buen Fin)'에 맞춰 농심 제품 전용 매대를 마련하고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초에는 신라면 로제를 신규 입점시키고 이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농심이 멕시코 시장을 중남미 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보고 있어서다. 멕시코에서 유통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 주변 중남미 시장으로 판매 영역을 넓히는 데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농심은 최근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 6월 멕시코 '캄포 마르테 26'을 비롯해 독일 게임스컴, 아랍에미리트 코믹콘 등에 잇따라 참여하며 현지 소비자에게 신라면을 알렸다. 이번 멕시코 K-박람회에서도 국내 라면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했다.

행사장에서는 신라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고, 브랜드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공간을 마련했다. 멕시코에서 인기가 높은 K팝을 고려해 그룹 에스파를 활용한 포토존도 운영했다.

농심의 해외사업 확대 기조는 중장기 목표에도 반영돼 있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에서 "신라면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K-컬쳐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라며 "이번 멕시코 K-박람회를 통해 세계인에게 신라면의 브랜드 가치인 '스파이시 해피니스 인 누들스(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진심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전 세계 핵심시장의 유통채널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해 신라면을 K-푸드의 국가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출 7조3000억원과 영업이익률 10%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심 조용철 대표가 2026 K-EXPO MEXICO 신라면 부스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조용철 농심 대표가 2026 K-엑스포 멕시코 신라면 부스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농심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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