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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두산 잡고 준플레이오프 진출…KIA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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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0. 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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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4-1 승리
오스틴 딘, 선제 투런포 작렬…카라스코 호투
두산, 선발 곽빈 역투에도 타선 침묵으로 고배
오스틴 딘
LG 오스틴 딘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회말 1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연합
프로야구 LG가 '잠실 라이벌' 두산을 물리치고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4위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스틴 딘의 2점 홈런을 앞세워 5위 두산을 4-1로 제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4위 팀이 1승 어드밴티지를 인정받아 최대 두 경기 중 1승 또는 1무만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쥔다. 5위 팀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LG는 3위 KIA와 오는 17일 오후 2시 전남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또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야구장에서 가을 야구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두산은 포스트시즌 시작과 함께 탈락해 2026년을 마감했다.

이날 LG와 두산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5연패 주역 곽빈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에 빛나는 카라스코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곽빈은 1회말 첫 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히는 공으로 1루에 내보낸 뒤, 다음 타자 박해민을 땅볼로 유도해 홍창기를 2루에서 잡고 한숨 돌리는가 싶었다. 문제는 후속 오스틴 딘이었다. 오스틴 딘은 곽빈의 높은 커브가 들어오자 힘으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긴 뒤 포효했다.

두산의 위기는 2회말에도 계속됐다. LG는 선두 구본혁의 좌중간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두산 3루수 안재석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완성하면서 곽빈의 숨통을 조였다. 그러나 곽빈은 시속 150㎞가 넘는 강력한 높은 빠른 볼로 홍창기와 박해민, 딘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겼다.

7회초 두산에 1점을 내주고 2-1 한 점차 리드를 간신히 유지하던 LG는 8회말 송찬의와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엮은 1사 1·3루에서 신민재의 재치 있는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더한 뒤, 두산 투수 이영하와 포수 김기연의 사인이 맞지 않아 빚어진 폭투로 1점을 다시 추가하면서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로써 LG는 두산과 벌인 역대 7번째 포스트시즌 대결에서 무려 28년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두산과는 1993년과 1998년(이상 준플레이오프), 2000년과 2013년(이상 플레이오프), 2020년과 2021년(이상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 적이 있는데 1993년과 1998년 이후로는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가장 중요한 선발 싸움에서 카라스코가 상대 에이스 곽빈과 대등하게 맞서주며 전체적인 흐름을 잡았다. 오스틴의 선제 홈런 덕분에 선수들도 여유를 갖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올 시즌 내내 KIA와 치열하게 대결했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결국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준플레이오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1년 내내 공격에서 활로가 막혔던 답답함이 오늘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면서도 "올 시즌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 초반에는 답답한 점도 많았지만, 점차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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