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13년 흑자 앞세운 인텔리빅스, 상장 앞두고 수익성 주춤…구독형 AI로 돌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16010005331

글자크기

닫기

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10. 16. 16:3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IPO로 최대 225억원 조달…신사업 확대 추진
clip20261016161318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텔리빅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최은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김소라 기자.
공공기관에 안전 인공지능(AI) 관제 시스템을 공급하며 13년 연속 흑자를 이어온 인텔리빅스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구독형 AI 사업에 뛰어든다. 기존 구축형 사업에서 확보한 실적을 앞세워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을 선택했지만, 올해 들어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수익성도 낮아진 만큼 새로운 매출원 확보가 중요해졌다. 최대 225억원의 공모자금을 활용해 국방·피지컬 AI까지 사업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장정훈 인텔리빅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은 환상이 아닌 숫자로 증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을 추진할 만큼 기술뿐 아니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검증받아 왔다"고 밝혔다.

2000년도에 설립된 인텔리빅스는 CCTV 영상에서 화재와 침입, 산업재해 위험을 감지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왔다. 전국 5000개 이상 현장에 시스템을 구축했고 누적 라이선스는 60만 채널을 넘어섰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확보한 고객 기반은 장기간 흑자를 유지한 토대가 됐다.

지난 2023년 18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66억원으로 2년 만에 2.5배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8억원에서 49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2%에 그쳤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5%에서 5.2%로 낮아졌다. 회사 가결산 기준 7월과 8월에는 각각 5억8000만원, 4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8월 말 누적 영업이익은 1억9000만원에 머물렀다.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이 연말에 집중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2억원으로 연간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연말 발주 실적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되는 구조인 만큼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구독형 AI는 이러한 기존 사업 구조를 보완하기 위한 선택이다. 관제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라이선스 갱신으로 수익을 올리던 방식에서 영상 검색과 분석 보고서 생성, 안전 관제 플랫폼을 구독형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길을 잃어버린 치매 노인의 인상착의를 입력하면 5초 만에 위치를 찾아주는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 경찰청과 다양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번 IPO에서 신주 250만주를 발행해 최대 22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7600~9000원으로, 상단에서 확정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020억원에 달한다. 공모가 하단 기준 순유입금 약 185억7000만원 가운데 120억원은 연구개발, 50억원은 AI 컴퓨팅 등 시설투자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해외 거점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산정에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최근 12개월 순이익 약 54억원을 활용했다.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02배를 적용해 산출한 주당 평가액은 1만145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인 9000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진행한 유상증자 발행가 1만2433원보다 27.6% 낮다. 공모가를 기존 투자자의 취득단가보다 낮췄지만 올해 이익 감소가 연간 실적으로 이어질 경우 상장 이후 기업가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신사업인 국방 AI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연구개발비 6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기술 개발 완료는 2028년, 실전 테스트는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해외 사업도 일본과 동남아시아까지 판로를 넓힌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3억8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1.3%에 그쳤다. 상장 이후 기존 공공사업의 수익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구독형 AI와 신사업에서 실제 매출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전체의 23.95%로, 최대주주 등 핵심 주주가 보유한 60.12%는 3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오는 21~22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김소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