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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와 시공간 넘나든다”…닷밀, 체험형 콘텐츠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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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10. 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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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역사 담은 '짱구는 못말려' 전시 17일 개막
QR 미션·인터랙티브 게임 결합…관람객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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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 비밀 성수'에서 열린 '짱구는 못말려! 놀자! 시공간 대모험' 전시 개막 기념 행사에서 정해운 닷밀 대표(왼쪽 두 번째)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된다. 관람객이 직접 짱구와 함께 흩어진 캐릭터를 찾아 나서고, 모바일 기술과 게임을 활용해 원작 속 장면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이야기 전개에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16일 닷밀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7일부터 약 3개월간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 비밀 성수'에서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 '짱구는 못말려! 놀자! 시공간 대모험'을 개최한다. 인큐베이스 스튜디오가 기획하고 닷밀이 공동 기획·제작에 참여한 이번 전시는 일본 원작 출판사 후타바샤와 ADK의 공식 승인을 받아 마련됐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는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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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스테이지 비밀 성수'에서 열리는 '짱구는 못말려! 놀자! 시공간 대모험' 전시의 체험 공간. 애니메이션 속 유치원 교실을 재현해 짱구와 친구들의 모습을 구현했다./닷밀
전시의 핵심은 관람객이 직접 수행하는 캐릭터 구출 미션이다. 시공간 난기류에 휩쓸려 흩어진 떡잎마을 주민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전용 모바일 웹 앱을 활용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고 캐릭터를 수집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전시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전시는 짱구 가족이 초자연적인 힘에 빨려 들어가는 장면을 영상으로 구현한 '짱구네 집 거실'에서 시작된다. 이후 극장판의 세계관을 재현한 '짱구 영화 세계'로 이어진다. 관람객은 게임을 통해 몬스터와 대결하거나 AI(인공지능) 얼굴 분석으로 자신과 어울리는 미래 캐릭터를 찾아볼 수 있다. 유리의 토끼 인형을 직접 때리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애니메이션의 35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대형 프로젝션 월을 활용한 '시공간 터널'에서는 역대 주요 장면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짱구 박물관'에는 원작 만화책과 역대 극장판 포스터, 원화 등이 전시된다. 캐릭터 상품과 작품 속 세계관을 활용한 식음료(F&B) 메뉴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5년 홍콩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서울에서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전시 기획을 맡은 인큐베이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홍콩에서의 첫 개최, 서울 전시에 이르기까지 원작사와 협력을 이어왔다"며 "관람객이 단순히 전시를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모험의 일부가 된 듯한 공간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일본 원작 출판사 후타바샤 관계자도 행사에 참석해 한국 팬들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후타바샤 측은 "한국 팬들이 '짱구는 못말려'라는 작품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 늘 놀라곤 했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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