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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역삼동 연쇄 화재’ 방화 용의자 70대 남성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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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승인 : 2026. 10. 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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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간격 화재로 19명 부상…2명 중상
두 빌딩 모두 특허 법인 입주…경찰, 연쇄 방화 가능성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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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상7층 빌딩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현장을 살피고 있다. /김태훈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특허법인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두 곳에서 잇따라 불이 나 19명이 다쳤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4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지상 7층 규모 신명빌딩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어 7분 뒤인 낮 12시1분께 인근 지상 10층 규모 한양빌딩 4층에서도 불이 났다. 두 건물에는 각각 특허법인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재로 모두 19명이 다쳤다. 신명빌딩에서는 2명이 중상을 입고 9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후 자발순환을 회복했다. 다른 1명은 심한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건물에 있던 시민 6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한양빌딩에서도 8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56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한양빌딩 화재는 낮 12시35분께 완전히 진압됐으며, 신명빌딩 화재는 오후 1시12분께 큰불이 잡혔다.

경찰은 두 화재 모두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신고된 역삼동 두 화재와 관련해 방화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70대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특정하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에서 두 화재 사이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지만,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행적과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두 화재가 동일인에 의해 발생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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