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조직 결속·부서 간 협업 강조
靑,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 마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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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직원과의 대화'에서 건넨 첫 인사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언급하며 직원들과의 소통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취임 후 첫 직원 간담회에서 임 실장이 강조한 것은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참모의 자세였다.
임 실장의 소통 구상은 취임 첫날부터 드러났다. 그는 지난 15일 현안점검회의에서 비서실장실에 '익명 제안 창구' 설치를 지시했다. 직급에 관계없이 국정과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임 실장은 "국민의 경고를 가장 먼저 가장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곳이 청와대"라며 "부처 실무자와 외부 전문가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직원 간담회에서도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한 직원은 "청와대에서 성과를 만들어가는 자부심을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직원은 "정책 대상자와 전문가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했다. 이에 임 실장은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옳은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실장이 직원 개개인의 목소리를 듣는 데 무게를 뒀다면, 전임자인 강훈식 전 비서실장은 조직 전체의 결속과 협업을 강조했다.
강 전 실장은 지난 7월 23일 전 직원 조회에서 청와대 2년 차 목표로 '유나이티드(United) 청와대'를 제시했다. 기존의 '원팀 청와대'를 넘어 부서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도 하나의 조직으로 움직여 더 큰 성과를 내자는 구상이었다.
당시 강 전 실장은 민심과 세상의 흐름을 읽는 해석력, 정책 성공을 위한 기획력, 부서 간 유연한 협업을 강조했다. 개별 참모의 역량을 조직 전체의 성과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둔 셈이다.
두 실장이 내세운 조직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강 전 실장이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 임 실장은 직급에 관계없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참모진 개편을 전후해 청와대 내부 소통의 강조점도 달라진 셈이다.
관건은 새로운 소통 방식이 실제 국정 운영에 얼마나 반영되느냐다. 청와대는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