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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AX 핵심은 데이터 표준화… 생산·유통·소비 연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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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10.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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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시대 축산산업' 정책포럼
농가별 스마트화 진단·맞춤 대책 제안
장비 보조금 넘어 플랫폼 운영 지원 주문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축산산업이 나아갈 길' 정책포럼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축산산업이 나아갈 길' 정책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규성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장,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 강원민 마켓링크 본부장, 이재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박민희 축산물품질평가원 AX혁신본부장, 장재봉 건국대 교수, 김종복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연구관, 홍성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유통팀 서기관, 김락우 서울대 교수, 조원주 충북대 교수. /송의주 기자
"축산업 AX(인공지능 전환)는 생산·유통·소비 등 단계별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연계 기반이 마련돼야 합니다."

28일 국내 축산 분야 민·관·학 관계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AX 시대, 축산산업이 나아갈 길' 정책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핵심 과제를 공유했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국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려면 통합적인 데이터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날 포럼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했다. 문 의원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가 연결되면 불필요한 유통 단계는 줄고, 그 몫은 농가와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해 축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 분야 AX 실현을 위한 전방위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축산 확산을 통해 노동력 절감, 가축사양 및 환경관리 개선, 생산성 및 영농 효율성 제고 등을 도모하는 것이 골자다. 축산업이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고, 농업·농촌을 지탱해 온 핵심 기반인 만큼 지속가능성 및 미래 성장동력 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박민희 축산물품질평가원 AX혁신본부장, 김종복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연구관의 주제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생산부터 유통·소비 등 전 과정에 대한 AI 혁신을 통해 '케이(K)-축산업' 퀀텀 점프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토론은 장재봉 건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홍성현 농식품부 축산유통팀 서기관, 박민희 축평원 본부장, 김종복 농진청 연구관, 김락우 서울대 교수, 조원주 충북대 교수, 강원민 마켓링크 본부장,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 등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축산 AX는 데이터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농가 단위 데이터가 등급판정 및 이력관리에 연계되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는 구조가 마련되기 위해서는 단계별 정보가 통합 관리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정보 수집 단계에서부터 데이터가 표준화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민 마켓링크 본부장은 "아무리 뛰어난 AI를 활용하더라도 단위 정보 자체가 누락되거나 소실된 상태에서는 올바른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제도적 정착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고, 수집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축산산업이 나아갈 길' 정책포럼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축산산업이 나아갈 길' 정책포럼 참가자들이 축산 분야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학계에서는 AI 활용 범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농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는 사람이 담당하고, AI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정책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이라는 취지다.

조원주 충북대 교수는 "축산업의 바람직한 AX 전략은 무엇을 AI에 맡기고, 무엇을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라며 "구분이 분명할수록 AI 역할이 명확해지고 더 넓은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농가별 스마트화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내 농가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지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락우 서울대 교수는 "단순히 1~3세대 스마트팜으로 구분하는 것을 넘어 농가마다 어느 수준에 도달해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체계적 지원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비 중심의 정부 지원이 플랫폼 영역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됐다.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축산 패키지 지원사업은 데이터 관리체계가 아닌 ICT 장비에 보조금이 30% 배정돼 있다"며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비용을 장비 중심에서 플랫폼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농식품부는 축산 AX를 위해 농가 인식 개선을 비롯해 교육 및 지원 등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홍성현 농식품부 축산유통팀 서기관은 "이용자가 관행농법을 벗어나 적극적인 스마트축산 활용 의지를 가질 수 있게 지원방안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서비스 개발뿐만 아니라 규제개선 및 교육·홍보 등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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