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보좌관 "맥락 잘라 외국인 혐오논란 적절치 않아"
사회수석 "李 노동존중 국적 안 가려…해외 정상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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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전면에 나서지 않던 참모들까지 대통령 발언 취지와 맥락을 설명하며 논란 확산을 차단하려는 모습이지만, 이 대통령은 오히려 SNS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 파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29일 아침 7시께 공지를 통해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지원계층을 규정하고 있는 '모자보건법 시행령'의 별표 기준은 10년 전(2016년 6월)에 마련된 규정으로, 이 대통령은 과거보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확충된 현시점에서 기존 규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전날 다문화 가족을 우대하는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관련 제도 개선·폐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회적 약자 차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 대통령이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농촌 외국인 노동자가)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부연 설명도 연이어 내놨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국무회의에서의 노동 일자리 언급은 외국인 노동자가 핵심이 아니라 농어업 노동 분야의 지원이 너무 낮은 것이 문제이므로 임금 수준이 보장되는 질 좋은 농어업 생산적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주안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이 '외국인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류덕현 청와대 재정기획보좌관, 김경자 사회수석 등도 직접 설명에 나섰다.
류 보좌관은 전날인 28일 X에 '외국인 노동자도 소중합니다. 우리 국민에게도 농업 일자리의 문을 넓혀야 합니다'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앞뒤 맥락을 자르고 외국인 혐오 논란으로 이어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썼다.
김 수석도 같은 날 두건의 X 글을 통해 이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김 수석은 이주노동자들의 부당 대우에 대한 대응을 지시한 이 대통령의 그간 행보를 짚고, 해외 정상들도 이 대통령의 외국인 노동자 인권보호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의 노동존중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X 논란이 이 대통령의 빈번한 SNS 활동때문이라는 지적은 여당 내에서도 나온다. 글 쓰는 빈도가 높다 보니 취지 전달이 제대로 안 되거나 오해가 생길 수 있고 이 때문에 불필요한 논란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여당 중진 의원인 정성호 의원은 "SNS 활동을 조금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고 박지원 의원도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이날도 SNS를 통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민들게 보고드릴 수도 있지만, SNS를 통해 국민들게 직접 보고드릴 수도 있다"며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의 하나"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