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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배추·무 공급 ‘이상무’… 역대 최대 440억 할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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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11. 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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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수급불안 시 배추·무 5만t 이상 방출
절임배추 포함 농산물 최대 40% 할인
15일까지 '농할상품권' 20% 할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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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올해 김장철은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생산량 확대로 소비자 부담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작황 변동에 따른 수급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추·무 가용물량을 5만톤(t) 이상 확보하고, '역대 최대' 할인지원을 통해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3일 오전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전 브리핑을 열고 세부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서 정책관은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장비용 등 가격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김장 더 하기' 분위기를 확산할 것"이라며 "우리 농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과 잔류농약 특별조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장대책은 주요 농산물 가용물량 확보 및 할인지원으로 구분된다.

품목별 비축·출하조절시설·계약재배 등을 통해 확보한 가용물량은 배추 4만6500t, 무 9000t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양파 1500t, 마늘 515t, 고추 500t 등은 가공·유통업체에 선제적으로 공급해 김장철 물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기상여건 악화에 따라 작황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된다. 김장철 공급을 앞둔 물량이 아닌 비상 시 방출되는 몫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주요 김장채소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관측동향상 가을배추 생산량은 121만4000t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을무는 37만2000t으로 11.1%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가용물량은 일시적 공급불안에 대비해 확보하는 것"이라며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에 방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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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행사. /전주시
또한 농식품부는 440억원을 들여 '역대 최대' 할인지원 행사도 병행한다. 다음달 2일까지 대형·중소형마트 등에서 김장재료 전 품목과 수육용 돼지고기 등에 대해 최대 40% 할인을 실시한다.

특히 '절임배추'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최근 절임배추를 활용한 김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다.

서 정책관은 "절임배추는 대형마트 등에서 지난달 1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판매 중인 상황"이라며 "평균 가격은 충북 괴산군에서 나오는 절임배추를 기준으로 보고 있는데 20㎏당 4만9800원 수준이다. 할인 적용 시 약 2만9800원으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할상품권도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20% 선할인 판매를 추진한다. 상품권은 오는 15일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다음달 상순으로 설정됐다.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오이, 애호박, 토마토, 파프리카, 샤인머스켓 등도 할인대상에 포함해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

농식품부는 '더하고 나누는 김장, 한 포기 더의 행복'을 핵심 메시지로 김장 확대 분위기도 사회 전반에 전파한다. 지방정부·농협 등과 협력해 전국 김치 담그기 행사와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농촌관광자원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김장 행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연계해 김치 단체 구매 및 선물하기 캠페인도 추진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김치 나눔 활동을 확산하는 등 김장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활성화할 구상이다.

서 정책관은 "올해 전반적으로 김장채소 공급이 충분하지만 농업인들은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이 우려된다"며 "최근 김장 문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 포기라도 더 하자는 분위기를 (정부가) 만들어 주는 것은 농가에 도움이 되고, 사회 전반적으로도 좋은 일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KREI 설문조사 결과 올해 김장배추 수요는 58만3000t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가정에서 김치를 직접 담근다고 응답한 비율은 58.6%로 전년 대비 5.6% 포인트(p) 줄었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3.4포기로 지난해 23.5포기와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다. 해당 조사는 전국 소비자 패널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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