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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년’ SK스퀘어, 몸집 8배 키웠다…최재원 수석부회장, ‘빅딜’ 투자 성과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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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11. 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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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 지난달 30일 기준 212조 집계
출범 초 대비 8배 키워…하닉 영향
새로운 기업 발굴·투자 성과는 미흡
순현금 약 8000억으로 내년 3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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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본사. /SK스퀘어
SK스퀘어가 출범 5년 만에 순자산가치(NAV)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급등한 결과다. 다만 투자전문 지주사로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리밸런싱에 따라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최재원 수석부회장까지 합류한 상태이지만, 조단위의 대규모 투자는 늦어지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의 NAV는 지난달 30일 기준 212조원으로 집계됐다. SK스퀘어가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한 지난 2021년 11월 25조99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8.2배 커졌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 지분 평가액이 215조600억원으로 전체의 97.8%를 차지하고, 나머지 티맵모빌리티·SK쉴더스 등이 4조8400억원 수준이다. 인공지능(AI) 호황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SK스퀘어의 보유 지분 가치가 높아졌고, 성장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아직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한 뚜렷한 성과는 미흡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SK스퀘어는 그동안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AI·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재편해 왔다. 지난해 11번가를 SK플래닛 산하로 옮겼고 올해는 인크로스와 원스토어 지분을 처분했다.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매각도 추진 중이다.

그만큼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작업은 진전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는 아직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앞서 SK스퀘어가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 일본 AI·반도체 기업 7곳에 300억원을 투자하며 일부 투자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일각에선 올해 초 SK스퀘어에 합류한 최재원 수석부회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스퀘어에서 김정규 사장과 함께 글로벌 투자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에서 30년 넘게 해외 사업을 경험하고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만큼 신규 투자 기회 발굴에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의 투자 순현금은 지난달 말 기준 약 8000억원이다. SK스퀘어는 내년까지 투자재원을 3조원 정도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가 SK스퀘어 입장에선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기에 신중을 기하고 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투자 여력을 강화하면서 올해 어느 정도 후보군을 추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까지 대상을 선별하며 빅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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