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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유엔 지속가능교통 포럼 ‘빨간불’…5억5000만원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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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11. 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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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40~50개국 참여 국제행사 예정…개최 차질 우려
성남시, 추경 예산 반영 촉구…시의회 재검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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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3월16일 태국 방콕 유엔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 지속가능교통(EST) 아시아지역 회의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내년 3월 개최를 준비해 온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이 관련 예산 전액 삭감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임시회에서 포럼 개최 예산 5억5000만 원이 전액 삭감됐다. 시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예산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시의회와 협의할 방침이다.

이 포럼에는 아시아 40~50개국 정부 대표와 국내외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성남시가 유엔과 협의해 직접 유치한 첫 국제회의로, 예정대로 열리면 2009년 이후 18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지속가능교통 포럼이다.

시는 주최 기관인 유엔지역개발센터와 2025년 11월부터 개최 방안을 논의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

시는 이번 포럼을 지역의 첨단기술과 산업 역량을 해외에 소개하고 기업의 국제 교류를 넓힐 기회로 보고 있다. 개최가 무산되면 국제기구와의 신뢰에 영향을 주고, 향후 국제행사 유치와 협력사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와 행사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삭감된 예산에 대해서는 행사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참가자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 대부분의 비용은 유엔이 자체 부담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산 삭감은 행사 개최 여부를 넘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지역 산업의 성장 기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시의회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 심의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포럼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시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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