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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91주째 상승…기세는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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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11. 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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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0.07% 상승…3주연속 오름폭 둔화
강남·서초 13주째 하락…송파 9주연속 내림세
노원·은평·영등포 3곳만 상승폭 확대…대조적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연속 둔화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외곽지역에서도 오름폭이 줄었다. 단기간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다만 경기 일부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수도권 주택시장내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올랐다. 91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3주째 줄었다.

대출규제와 가격급등 부담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거래됐다. 반면 대단지와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상승거래가 이어지면서 지역별 차별화 양상이 나타났다.

강남3구 약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39% 하락했다. 전주 -0.38%보다 낙폭이 0.01%포인트(p) 확대됐다. 서초구도 0.37% 떨어져 전주보다 하락폭이 0.02%p 커졌다. 두 지역 모두 13주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0.17% 하락하며 9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보다 낙폭은 0.05%p 줄었다.

강남권과 달리 상승흐름을 유지했던 다른 자치구에서도 오름세가 둔화했다. 종로구는 전주 0.35%에서 이번주 0.19%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성북구(0.39%→0.30%)와 서대문구(0.36%→0.31%), 도봉구(0.32%→0.20%), 강북구(0.32%→0.26%) 등도 상승폭이 일제히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진 곳은 노원구와 은평구, 영등포구 등 3곳에 그쳤다. 노원구는 0.12%에서 0.14%, 은평구는 0.14%에서 0.17%, 영등포구는 0.12%에서 0.16%로 각각 오름폭이 확대됐다. 금천구는 전주와 같은 0.30% 상승률을 유지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20% 올라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시 기흥구가 0.60%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군포시(0.57%)와 안양시 동안구(0.55%), 화성시 동탄구(0.49%)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은 0.01%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13%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보합세(0.00%)을 기록했다. 4대 광역시는 0.01% 올랐지만 세종시는 0.01% 하락했다. 전남 광주와 7개 도는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0% 올랐다. 서울은 0.17%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전세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강남권은 전세시장에서도 약세가 나타났다. 서초구는 0.01% 하락하며 12주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도 0.05% 떨어져 지난 3월 첫째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가락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조정된 영향이다.

반면 서울 강북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전셋값 상승률이 이어졌다. 성북구가 0.41%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0.37%), 동대문구(0.29%), 금천구(0.29%), 성동구(0.28%), 강북구(0.25%) 등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16% 상승했다. 용인시 기흥구가 0.4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화성시 동탄구(0.36%)와 광명시(0.33%)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인천은 0.10% 상승했다. 이에 수도권 전체 전셋값은 전주보다 0.16% 높아졌다.

비수도권 전셋값도 0.04% 상승했다. 세종시가 0.2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대 광역시와 7개 도는 각각 0.04% 상승한 반면 광주는 0.01% 하락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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