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목 앞두고 매장 운영 지속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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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BFM비즈니스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 513개 매장을 둔 지피가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법정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1981년 설립된 지피는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레저용품 등 잡화류를 판매하는 할인점이며 직원 규모는 약 6000명이다.
이번 법정관리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경쟁 플랫폼인 중국의 쉬인과 테무 등이 프랑스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이고 있는 점을 꼽힌다. 이들 기업은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이용하기 간편한 온라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을 빠르게 확보했다.
산업연구기관 LSA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테무의 매출액은 14억 유로(약 2조1174억원)로 전해 대비 42% 증가했으며, 쉬인의 매출액은 34% 증가한 23억 유로(약 3조 4786억원)였다.
프랑스에 약 900개의 매장이 있는 네덜란드 할인점 체인 악시옹(Action)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피처럼 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악시옹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사게끔 만드는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를 움직였다. 또 매주 150개의 새로운 상품을 들여오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정기적으로 매장에 다시 들르게 했다.
유통 마케팅 전문가 프랭크 로젠탈은 "프랑스에 할인 매장이 약 3500개나 있는 상황에서 지피는 변화한 시장에 적응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회사는 침몰했다"며 "광고 매체가 다양해진 오늘날 지피는 여전히 텔레비전 광고에 경쟁사보다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피의 자체 재무 구조가 악화한 탓도 있다. 지피는 2023년 매장과 창고 간의 통신을 관리하는 통합 정보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으나 오류로 혼선 발생해 매장 진열대가 몇 주간 텅텅 비기도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1억 유로(약 1506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흐름이 막히자 공급업체에 제때 대금을 지급할 수 없었고, 신뢰를 잃은 업체는 물건을 보내기 전 미리 대금을 요청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지피의 법정 회생 절차를 담당하는 툴루즈 상사법원은 6개월간의 관찰 기간을 명령했다. 회사 재무 능력의 변화를 평가하기 위한 심리 기일은 내년 1월 8일로 예정됐다.
지피 경영진은 "법정 관리인들과 함께 회사를 경영하며 매장 운영도 계속 한다"며 "직원들은 연말 대목을 맞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