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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리콜…현대·기아차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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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3. 04. 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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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 하락 불가피, 향후 대응책 주목

 




미국과 국내에서 잇따라 결정된 현대·기아차의 ‘리콜’에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리콜은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 수입차 강세 등과 맞물려 국내 완성차 업계에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4일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9년에서 2011년 사이에 생산돼 국내시장에 판매된 차량 총 16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의 리콜 대상 차량은 △구형 아반떼(2009년 7월~2010년 3월 생산분) △구형 싼타페(2010년 6월~2011년 6월 생산) △베라크루즈(2008년 9월~10월 생산) 등 총 11만여대다. 

기아차는 △구형 카렌스(2010년 6~7월 생산) △쏘렌토(2010년 10월~2011년 4월 생산) △쏘울(2010년 6월~2011년 6월 생산) 등 총 5만여대다. 


리콜이 결정된 차량들은 브레이크 페달 스위치 작동 불량 및 커튼에어백 전개시 천정부 내 지지대 이탈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로 현대·기아차로서는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라는 큰 악재를 맞게 됐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연비 과장 논란 이후 6개월만에 불거진 일이다. 

 

더욱이 정몽구 회장<사진>이 그동안 ‘품질 경영’을 내세웠던 만큼 리콜로 인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국내 1위 업체인 만큼 소비자들이 이번 리콜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기아차의 국산차 시장 점유율은 82%에 이른다.

이처럼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현대·기아차는 소비자들로부터 해외제품과 국내제품의 가격 형성, 내수용과 수출용의 부품 차이 등에 대한 의혹들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 리콜을 통해 그간 현대·기아차에 제기된 의혹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여지가 생겼다.

현대·기아차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난제를 안게 됐다. 3일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90여만대의 리콜(한국 포함)을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 양사의 작년 한 해 전 세계 시장 판매량(710만대)의 26.8%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런 만큼 일각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리콜이 지난 2010년 미국시장에서의 토요타 리콜 사태와 같은 대형 악재로 확산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당시 토요타는  브레이크 작동 오류로 인한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미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토요타 등을 포함한 일본브랜드들이 엔저를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어 이번 리콜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오래전부터 현대·기아차는 품질 경영을 강조했지만 이번 리콜로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며 “현대차가 이번 리콜을 통해 품질관리에 대한 부분을 더욱 강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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